대청호 눈 내린날! 보은 가는길 !

2012,12,08

전 날!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가 엉망!

어머니 팔순과 매형 환갑을 하루 차이로 치르기로 한 날!

고생하시는 누이네 집으로 감!

세천 고개 넘어 좌측 대청호수길 회남 가는 길로 이탈!

차량 통행도 많지 않은 터라 눈이 그대로다

그래도 눈 쌓인 대청호수 주변 좀 어슬렁 거리로 가니

요골 정도에서 해 넘 이를 본다

계속 회남 가는 길로 가다간 황천길 가겠다 싶어

똥 배짱 포기하고 다시 유턴하여 옥천으로 ,,,

보은 도착하니 어둠 내리고

준비하신 제주도산 방어 한 점에 알싸한 물 한 잔 하니

겨울 만찬에 얼굴 붉으스레!

한산한 보은읍 지산리 하늘 올려다보니

독한 추위에 아랑 곳 하지 않는 별무리가 유난하다

 늙어 가시는 어머니 얼굴 보니

마주 보기 민망스럽고 !

중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 거친 산 여러 고개를 가마꾼에 실려 오셨단다

하얀 치마저고리에

회남면 판장리에 소녀로 오신 어머니 !

부뚜막에 황토흙 곱게 덧칠하시고

재를 이용하시어 놋수저 놋그릇을 닦던 어머니 생각이 아련하다 

요골에서 만난 해넘이

 

 

 

 

 

 

 

 

 

 

정겨운 마당과 돌담과 호박잎의 흔적들

세천고개 넘어 증약리!

보은 옥천간 신작로!

 

 

장계다리 건너서 본 대청호수

 

산토끼가 생각나는 그림!

어릴적 시골에서 올무잔뜩 해서리 추위도 잊고 토끼길 찾아 나선,,,

동대리 가는길

동대리 가기 전! 덕대산!

 

보은가는길에서 만난 겨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