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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어의곡에서 비로봉 국망봉 덤으로 꽃송이버섯!

,변일수 010 5425 9007 2014. 6. 18. 11:11

소백산 여정!

 

비로봉 가는 길!

 

산행 일지:2014 년 6월 15일 일요일


산행지: 도담삼봉-어의곡리-비로봉-어의곡 삼거리-국망봉-상월봉-늦은 맥이 재-을전-구인사


도상거리 :약 15Km


산행인: 아내랑 친구랑


산행시간 : 지지고 볶고 또 볶고 하여서,,, 약 10시간


며칠 전부터 소백산 천상화원의 철쭉제를 보러 가자는 아내,

사실 아내의 산행은 1년에 두 번 정도가 고작!

봄나물 뜯고 가을에 싸리버섯, 밀버섯, 송이버섯 간간이 산채 하는 게 전부인데 요즘 산행에 취미를 삼는중


좋다 그랬지


더구나 대간길이니 일부러 가기도 해야 하는데 철쭉제는 끝났지만 머 그거야

애초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니

난 거저

소백의 장쾌한 초원이 보고 싶다 이거지



새벽잠 많은 아내가 새벽 3시에 일나 준비를 한다

가을에 송이버섯이나 산채 간다야 거의 일 년에 몇 번 없는 부지 럼~!

그거 참!

대견스럽기도 하지

둔산동에서 친구 픽업을 해야 하니 아무래도 일찍 서두른다


5시 30분 대전 출발!

네비 양 따라가니 단양에 이르고

예정에 없던 도담삼봉을 통과하는데 언제 일부러 오냐 싶어서 삐이이익,,,!

급 정차!


일요일이지만 워낙 이른 시간이라 한산 모드!

교과서에서 캘린더에서 본 도담삼봉!

조그만 등록 오르니 덤으로 석문도 본다


다시 어의곡으로 고고

어의곡 주차장에 곱게 애마를 모시고 비로 식당 송어 파드닥 노니는 조그만 연못 지나니 숲길이다

조망 없는 숲길 따라 오르니 비로소 비로봉이 보이고


초원지대에 이르니 아내의 늦은 발걸음은 더 늦음에

시간도 스물 스물 빨리도 가니 천상화원 가기 전

철쭉나무 군락지 옆 자리를 펴고 미리 준비한 얼음 동동 막걸리에 봄에 산채 한 고사리무침과 친구의 집 고추장에 절인

더덕이랑 한잔 하니 세상 부러울 거 없고

징그런 날파리떼만 아니면 닦인디 하는 아쉬움 씹어 가면서 찰지게 점심 해결하고 비로봉으로 고고

비로봉 가는 데크길!

좌우로 펼쳐진 철쭉나무와 가끔 보이는 주목이 그야말로 천상화원이다

아내랑 친구의 감탄사가 연신 좋다 이거지!


사실 아내의 해발 1400 고지 산행은 근래 없던 일!


여지없이 조망의 호사를 누린 후

이제 연화봉과 비로봉 뒤로 하고 어의곡 삼거리에서 국망봉으로 턴!


차량 회수 원정 회귀 코스에 맞추다 보니 딱 이 코스다


국망봉 가는 길 역시 환상이고 상월봉 가기 전 늦은 맥이 재, 을전방향으로!


지루한 을전방향 하산길이 아내의 발목을 잡고

나와 친구는 아내의 보폭에 맞추다 보니 자연적으로 시간은 흘러 흘러 어의곡 새밭교에 일몰이다


**

하산 중 옆으로 조금 벗어난 등록에서 친구가 발견한 꽃송이 버섯은 다음날까지도 독버섯쯤으로만 취급!

싸리버섯 또는 독버섯으로!


사건은 다음날

신비한 약초세상이란 카페에 버섯박사님들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대박 꽃송이 버섯이란다

참조 http://cafe.daum.net/sansamtkdgh

카페 홍보 아님!


흠!

친구에게 급히 전화를 하니 이 그이 완전 뿅 간다


빨리 오그라 친구야

면역력에 항암효과에 그만이란다

반띵이 하자

**

전 날 하산길 이어서,,,


어의곡 주차장에 이르니

욕심에 아내가 구인사도 돌아보잔다


에고고

구인사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구인사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더 이상 운행중단이라

후들후들,,,

가자 가~~~!


일 년 산행을 거의 하루에 마무리 한 아내와

아내의 보폭에 맞추어 이거 저거 섬세한 신경을 써 준 친구에게 고맙고

대전으로 귀향


늦은 저녁시간 12시

웬만한 식당은 셔터 내리고

24시 해장국집으로

뼈다귀탕에 소주 한잔하니 눈이 감기네

 

 

도담 삼봉 !

예상하지 않았던 코스

 

 

왼편에 보이는것이 "딸봉" "첩봉" 오른편이 "북봉" "처봉"

가운데가 "남편봉" "아버지봉"이라고 불리는 중봉 

중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에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어 절 적에

 별빛 달빛아래 금빛 파도 너울지더라"

 

                              - 퇴계이황이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석문 가기전

팔각정!

 

석문!

 

석문 : 충청북도 단양군의 매포읍 하괴리에 위치하며 단양 8경 중의 하나이다. 도담삼봉에서 강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왼쪽 강변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돌문이다. 석문 주변에는 천연기념물인측백나무가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라고 있는데 석문에 막혀 위로 자랄 수가 없어 강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삼봉 맞은편에 '성문(城門)'으로표기하고, ' 선인답(仙人沓)'에대해설명해놓았다. 석문의 왼쪽 아래에는 작은 굴이 하나 있다. 굴속을 들여다 보면 마치 구획정리가 된 논두렁처럼 경계 지어진 암석에 물이 담겨져 있는데 신선이 농사를 짓던 논이라 하여 '선인옥전(仙人沃田)' 혹은 '옥전'이라 부른다. 옛날에 마고 할머니가 잃어버린 비녀를 찾기 위해 석문 밑을 긴 손톱으로 마구 파헤쳤는데, 이 때 만들어진 것이 아흔아홉 마지기의 선인옥전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석문에서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면 자라의 모습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듯한 자라바위를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일러두기)

 

 

 

 

 

 

드뎌 !

어의곡리 주차장

 

옥수수 여물 즈음이면

괴산 찰 옥시기 전국민 하모니카 불겠지

 

비로식당 우틀!

 본격적인 산행 시작 

 

 

 

비로봉 식당 송어는

아무일 없다는 듯 노닌다

내일 일 걱정 할거 전혀 없단다

그럴까?

 

 

 

숨은그림 찾기?

나 새야

 

 

 

 

이른 아침 산행은 정말 좋다

일요일인데도 암두 없다

햇살 간간히 내리는게 전부

 

 

가끔 계단

간혹 너덜지대

뜨문 뜨문 흙길!

 

 

 

치악산 사다리병창길이 생각나는 데크계단!

그곳은 매우 어려움!

이곳은 보통!

 

잣나무 숲!

오솔길이 정말 편한 길!

 

 

 

 

비로봉 가기   전

천상 화원이 열리기  직전 만나는 철쭉나무 신갈나무 숲

 

드뎌!

만찬이다

 

얼음송송 대전 생막걸리가 그냥 배낭에 있기 싫단다

산중에서 먹는 돼지 족발과 올 고사리무침과 열무김치만 있어도

황제의 밥상 저리 가라다

 

 

 

 

 

비로봉 능선 초원지대에 아내의 얼굴이 힘들지만 싱글 벙글!

친구는 연신 카스토리에 담을 사진찍기에 바쁘구

 

비로봉에서 연화봉 가는길 주목 관리 초소

 

 

 

 

 

 

장쾌하고 부드러운 능선과 이국적인 알프스 풍경이 압권인 곳!

소백이다

 

 

여기 저기 셔터 누르기에 바쁘고

욕심 같아선 소백종주를 연화봉 거쳐 주우욱 하고 싶지만 ,,,

욕심!

아무리 보아도 좋다

계속 보아도 새롭다

앞에도 옆에도 뒤에도

 

소처럼 고개 숙이고 풀을 뜯고 싶을만큼

 

 

 

 

국망봉방면!

조금 후면 가겠지

 

 

 

좋다

증말 좋다

 

 

 

 

찍고 또 찍고

 

 

 

그야말로

비로소

비로봉 가는길에 오르고

 

 

 

 

활처럼 휘어진 잘록한 허리와

봉긋이 솟아오른 여신의 유방이

있는 곳!

그 곳이 소백이다

 

 

축구장 넓이의 초원이 여기저기

 

노고단이 울고갈 데크길도

산책길도

 

 

무엇 보다

마음씨 고운 산님들이

소백의 비로봉에 오른다

 

 

 

저 무른 초원의 집은

주목 관리 초소!

 

 

 

냄새 지독한 나두 담아가요

절대루 품어 가진 말구유

노린재

 

 

 

붓꽃

 

흐미 뉘기야

초보 산꾼 티를낸디

뭐라 하믄 삐질라나

빨랑 나와

국공파도 국공파지만

뭇 산인들에게 피해 줄라

 

이론

유유 자적이다

 

 

그 모습을 담는 난?

공범이지!

 

쥐오줌풀

그리고 영주시 풍기 삼가리 금계호방면

 

 

파란 초원에 보라색으로 시를 써 봐

 

 

 

 

 

담엔 희방사에서 연화봉

꼭 갈란다

 

정상인증샷 하고

 

 

 

 

 

 

 

 

 

군데 군데 주목이

연초록의 초원을

더 멋지게 덧칠을 하고

 

 

이제

국망봉으로 유턴 고고

 

 

 영주시 풍기 삼가리

국망봉 가는길!

 

 

범꼬리들이

춤을 추는 곳!

 

그 곳이 소백

살랑 살랑

범꼬리야

 

모르면 패스

 

 

 

 

 

 

 

산목련

 

 

쥐오줌풀

 

정향나무

 

 

 

 

호젓한 국망봉 가는길

 

 

 풍기방면!

 

 

늘 유유자적!

 

 

 

 

촘촘한

비로봉에서 국망봉 가는길

철쭉나무군락지!

철쭉꽃은 하나도 웁다

 

 

 

 

 

 

 

 

 

 

국망봉

 

큰 앵초

 

 

 

 

 

 

돼지바위?

 

국망봉에서 상월봉 가는

부드러운 능선!

 

 

 

포즈만큼은 히말라야 원정대

 

지나온

비로봉 능선

 

 

 

산라일락이라 부르는 정향나무

 

 

 

 

 

 

 

국망봉에서 상월봉 능선

 

 

 

 

 

 

드뎌

국망봉

비로봉에서 국망봉 가는길은 산책길 처럼 여유롭고

 

 

 

멀리 지나온 비로봉

 

 

 

철쭉 군락지가 여기저기!

 

 

 

 

 

 

 국망봉을 뒤로 하고

늦은맥이재로

 

 

 

 

 

 

 

 

 

지나온 길

 

가야할

늦은맥이 을전 방향

좌 틀!

 

 

대간길

고치령 가는길

 

 

 

 

큰앵초

 

천연 화분

목분이다

 

 

 

을전삼거리

이제 지루한 하산길 시작!

아내의 눈 호강도 이 즈음에서 끝

고생 시작!

 

 

음,

그려 그려

맘껏 쉬세요

앞으로 돌팍 쪼아악 있는길 가려면 충전 해야 혀

 

 

 

하산길에 만난 그 무엇?

그 뭐 꼬?

 

꼿송이 버섯일 줄이야

 

거 참

버리기에도 거시기하고 가져 가기도 거시기하고

친구 왈!

일단 거시기 거시기 하면

무슨 버섯인지 거시디 알고라도 싶단다

 

물론 나두지!

아내 얼굴보다 훨 더 크다

 

 

 

싸리버섯이라면 나두 알만큼 아는데 이거야 원 

맨드라미처럼 도르르르륵 말린게 싸리랑은 확연히 구분이 되는데,,,

담날에서야 비로소 알게 된 꽃송이버섯!

  

 

 

 

 

 

 

초롱꼿

 

스마트폰 후레쉬

 

 

 

 

 

 

그래 다 왔네

고생했네

 

 

남의 손 빌리지 않고도 시원한 등목이 가능한 맞춤형 등목폭포

 

 

 

 

 

 

 

시간 나면 내 나이 맞춰 보라는데 괜한 짓 !

놀아주기 싫다

 

 

 

 

 

 

 

 

새밭교에 도착하니 해는 뉘엿 뉘엿  넘어가고

지나온 을전 계곡 저 뒤 늦은맥이재를 바라보니

아내가 대단한 산행을 했구나 란 생각이 들데

 

  

 

 

 

 

새밭교에서 하산후

바론 본 늦은맥이재 방면이 저어어어 멀리만 보인다

 

차량회수 후

구인사로 고고

 

 

 

 

도담삼봉에서 소백산 비로봉 찍고 국망봉에서 을전으로 하산!

 어의곡주차장에서  

차량을 회수하니 구인사도 둘러 보고 싶다는 아내의 제의에 

넵! 했지

언제 구인사 일부러 올까 싶어서리,,,

 

근데 힘든 산행후에 셔틀버스도 운행중단 했는데

무슨 배짱으로  구인사 중턱까지 워킹 하겠어

 

걍 가자네

흐미 !

 당근

 넵! 했지!

 

월마나 반가운 소리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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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늦은맥이재서 을전 어의곡리   하산길이

지루하다는걸 미리 알았지만

아내에겐 절대루 비밀로 했어

 

미리 지쳐 버릴수도 있고 아예 첨부터 나서지도 않을 확률이 상당히 높았거든!

 

근데 며칠 후 이상한 소리하네

이번 주에  덕유산 간다네

 웜매!

이러다 백두대간 종주한다고 바리 바리 싸서리  성삼재간다고 나서는거 아닌지 몰겠어

늦게 배운 도둑이 날세는 줄 모르는건 아니겠지

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