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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산행, 속리산송이버섯,능이버섯그리고 소소한 연휴일상

,변일수 010 5425 9007 2012. 10. 2. 16:56

2012,09,28

송이버섯 산행!


새벽이 오는 여명이 이리도 멋지고 장엄한지 잘 몰랐습니다

또한 대청호수의 새벽이 이렇게 아름다운 지도 ,,,


***


추석을 앞두고 친구의 부름이 옵니다

그 친구 민지[민중의 지팡이]입니다

송이 산채를 하자네요

그래!

같이 갑니다


요즘 송이 산채 시 입산금지라는 현수막은 다 걸려 있다시피 합니다

괜한 좋은 산행이 시빗거리로 얼룩지는 거 싫어서 입찰을 본다든가 출입금지 구역은 삼 가를 하지요


그 친구 저랑은 영 딴판이지요

훨 더 도덕적이고 너무 모범적인 친구,,,


봄에 철렵 시 냇가에 가서 그물이나 투망을 칠라치면 절대로 안된다고 손사래를 치는 친구지요


ㅎ!

고 녀슥!


속리산 언저리에 송이버섯이 많지요

하도 넓어서 그 위치를 특정해서 설명하기는 좀 어렵지만 주로 속리산 국립공원 일대는 다 난다고 보면 됩니다

그중 한 곳으로 갑니다


도착하자마자 친구 녀석이 예리한 민지의 시력으로 스캔을 하여서 잡아 냅니다

토실토실한 송이지요


마수걸이를 시작으로 연신 잡아내는 솜씨가 가히 일품입니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뭇 범인을 저렇게 잘 잡아내면 좋겠다는 생각 당연합니다

ㅎ!


저두 몇 수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가니 그 친구 제법 잡아 올리고 흡족해하는 모습에 저두 기분이 업 되니

더 이상 욕심낼 일이 없어 하산합니다


가만 돌이켜 보면 사람 욕심이 끝이 없음을 느낍니다

적당한 산채가 주는 희열이 훨 더 좋은데 말이지요


그 친구 [민중의 지팡이] 하산하면서 뭇 산인들이 버린 쓰레기를 한 가 방 수거 해 지고 오는 모습에서

자식 ^^^!!

대견스러움을 느낀 하루였네요

 

요즘은 핀 송이가 많네요

 

 

 엄청난 송이 군락지입니다

숨은그림 찾기 입니다

ㅎ!

얼마나 되는지,,,어디에 있는지,,,

한 곳에서 무려 36송이!

 

 

송이따고 바로 옆에서 만난 정말 싱싱한 능이의 포스입니다

마치 비행접시 처럼 날아 갈 듯 한데 제가 잡았습니다

날개가 인상적인,,

 

묘봉앞 새벽 모습입니다

샛별도 보이네요

검은 묘봉의 산그리메가 육중합니다

참나무버섯,개암버섯,개금버섯,가다바리 버섯이라 부르는거 같은데 식용입니다

한 군데 만나면 한 배낭 쉽게 합니다

여기 저기 널려 있네요

송이 산채 하기 전에 이렇게 만나니 당황 됩니다

배낭의 부피는 한정되고 전부 산채하면 송이버섯은 어찌하라구...!

일단은  친구가 산채를 합니다

 

결과적으로 담 날 저의 아내 몫이 됩니다

ㅎ!

잔뜩 산채를 하고 들고 다니려니 여간 짐스러운게 아니지요

제가 버리라고 합니다

첨 부터 이렇게 들고 다니면 송이 산채하기에 부담이 된다고,,,!

그리고 버립니다

제가 수작 부리는건 안닌데 묘하게도... 

 

조금 자리를 옮기고 만난 대박 송이입니다

손 바닥만한 크기로 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 송이

비알진 바위 옆에서 !

옆에서 본 모습!

위에서 본 모습!

밀버섯 처럼 커서 금방 보일 텐데 남아 있네요

몇 미터 옆에서 만난 벌송이 입니다

비알진 바위옆에서 소나무랑은 많이 떨어진 곳 에서도 자생을 합니다

이런 곳!

저런 곳!

 

 

그리고 한군데서 발견 되는 송이의 향연!

줄지어 서로 뽐내기라도 하듯

한 군데서 무려 서른여섯 송이!

 

비록 벌송이 또는 핀 송이라지만 대단한 발견!

손 바닥만한 벌 송이들이 가득~~~!

 

 하늘로 날아갈 채비를 하는 송이버섯!

 

 

 

 

슴은그림 찾기!

도대체 몇개인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

 

좀 더 올라가니 육중한 주먹만한 송이 입니다

 

여기 저기 계속 나옵니다

아주 잘생긴

옆에서도 보이고 ,,,

이렇게 가파른 곳입니다

아마도 바위가 지켜 준듯,,,

모양도 탐스럽고

깊게박힌 기둥이 제법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또 나타 납니다

그야말로 손바닥 크기지요

연달아서 있네요

튼튼한 포스!

옆 모습!

또 옆에,,,!빼곡 내밀더군요

1등급입니다

 

이렇게,,,!

송이 향이 느껴 옵니다

여기두

저기두

정말 신이 납니다

얼마나 보기 좋은지

또 빼곡 내미는

 

멋진 송이입니다

부부송이?

벌송이

스마트폰으로도 담고

밀버섯처럼 커다란

송이버섯입니다

싱싱한 능이버섯이 송이버섯 산채후 바로 나타나는 횡재를 합니다

 

정말 탐스러운 능이버섯!

 

핀송이

날아갈듯한 날개짓을 하는  능이버섯

 

 

 

너무나 멋진 모습

위에서도

밑에서도,,,

올해는 능이버섯이 2010년보다 송이버섯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합니다

하산 하면서 본 계곡이 싱그럽고

멀리 대야산과 조항산이 한눈에

여름같으면 알탕하기 좋은곳

 

눈에 많이 익은 모습

담쟁이도 가을을 알리고 

구절초에도

단풍잎에도

가을이 옵니다

속리산 서북능의 무딘 톱날은 여전합니다

쑥부쟁이도 참 아름답고

가을하늘은 단풍잎과 어찌 저리 잘 어울리는지

황금들판이 한참이고

보은이 자랑하는 대추가 한참입니다

올 태풍을  견뎌낸 사과는 더욱 탐스럽고 

오는 길에 잠시 내려 만 수위를 이룬 대청호수를  잠시 그려보고,,,

유명한 용의 머리를 한 호점산성 가는길에 용머리 라는 마을 입니다

좌측으로 호점산성이 위치하고

대청호수랑 호점산성 방향입니다

호점산성 가는길

다리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면 청남대 가는길이지요

찰랑 찰랑한 대청호수옆에 월하감이 제대로 익어가고 있네요

풍성한 가을 식탁입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루를 정리합니다

 

******

2012,09,29

 

담날 아내랑 ,,,

어제 친구가 송이버섯 때문에  버린 참나무버섯 이야기를 아내에게 하니 귀가 솔깃 합니다

왜 안가져 왔냐구?

 

자기는 그 가다바리 개암버섯이  그렇게 맛나고 쫄깃쪽깃해서 씹는 맛두 좋더 랍니다

속으로 날 그렇게 씹으면서 뭘 더 씹는다구,,,

 

암 튼 힘든 산행을 싫어하는 아내가 채비를 하고 나섭니다

것두 꼭두새벽에,,,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을 당당히  스스로 자청을 하다니 개암버섯에 잔뜩 홀린 모양입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남편 아침을 저렇게 준비 해 주면 월마나 좋을까

 

대신 아내가 조건을 답니다

난 송이는 절대로 못 따니 밑에서 가다바리 하고만 있는 답니다

어제 참나무버섯 버린 위치를 알려 달라 해서리 대충 알려주고 그러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새벽에 온것두 언딘데,,,!

 

결국 아내는 그 버섯두 찾구 참나무 버섯을 얼마나 더 땄는지 굉장 했네요

덤으로 조금 올라 와서리 송이버섯을 일곱 송이나 산채하고,,, 

대단한 아내입지요

 

명절 전 날 이라서 큰 집에 가서리 준비를 해야 하지만 제수씨랑 조카들 일손이 많은 관계로  미리 전화 후 생략을 합니다

 

그날 저녁 아내의 송이는

큰집 옥상에서 벌인 고기 파티에 일손 생략한건 만큼이나 충분한 보상으로 쓰였지요

 

꼭두새벽 대청호수를 가다 바라 본 샬레카페에서 계족산으로 지는 달입니다

회남대교에서 바라 본 북두칠성이 뚜렷 하네요

얼마나 별이 많은지 환상의 새벽 드라이브였네요

회남대교에서 바라 본 국사봉방면 대청호수와 새벽여명

회남대교에서 바라 본  샘봉산방면입니다

북두칠성이 여전 합니다

송이가 가장 날만한 곳!

짜쟌 나타납니다

소나무 뿌리 근처에도

 

숨은그림찾기입니다

 

이렇게 틈실한 송이도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기르고

자랍니다

아내가 마수걸이한 부부송이입니다

이렇게 생긴것두 있다니,,ㅎ

멀리 백두대간이 보입니다

청화산에서 조항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멀리 백악산 좌측 돔형바위랑 백악산 정상과 우측 대왕봉이 뚜렷하고

하산을 합니다

그날 아내의 하루는 정말 뿌듯한 듯 보여습니다

풍성한 참나무버섯의 수확은 다다음날도 계속되었네요

 

****

 

2012.09,30

추석날!

 

보은 시골 갑니다

대청호로 인한 실향민 이지만 그래도 시골에 선산이랑 땅 몇 푼 어치는 남아 있지요

가는 길이 참 좋은곳

 

올해는 수량이 풍족하여 만수위를 보입니다

 

 

태어나고 자란곳이 물 가운데 버드나무 떠 있는곳입니다

시골에도 개암버섯이 한참이고

산소옆에 밤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토실 토실한 토종밤이 빨갛게 있고

성묘 오르는길,,,

가을하늘 가는길,,

 

가을 뭉게구름이 두둥실,,!

대청호의 고향 가을도 월하감 만큼이나 익어 갑니다

 

                                                                                                                                                    

       *****

2012,10,01

 

추석 다음날!

형님,형수랑,아내랑

 

송이는 많지 않았지만  아내의 참나무버섯은  두 배낭도 족히 넘을 만큼 풍산인날!

형님들이 추석 이브날 옥상에서 고기파티 하면서 송이버섯을 맛 본 터라 송이사냥을 가자고,,,

 

새뱍에 출발

아내는 여전히  참나무버섯사랑이 지극하다

가다바리 라는 참나무 개암버섯을 익히 아는터라 송이 욕심 없단다

 

자기는 밑에서 가지버섯이랑 참나무버섯산채 할테니 끝나고 시간 정해서 만나자고,,,!

상대적으로 우리 송이버섯은 많지가 않고 아내는 그야말로 풍성한 수확이었는데,,,

만나자는 시간에 못 오는 아내를 찾으러 수안재 물안이골 밑으로 가니 땀 뻘뻘 흘리면 배낭 잔뜩메고 두손에 묵직한 개암버섯을 들고 온다

에고고 불쌍해라

얼마나 잔뜩 땄길래 무거운 저걸  비알진  물안이골을 지고오나

대단한 아내의 표정이 실감이 납니다

빨갛게 익은 얼굴에 ,,,!

 

하도 무거워 시간 약속을 못 지켰고 길을 잘못들어 알바도 조금 했다는,,,!

오다가 또 가지버섯을 만나니 쉽게 못 오구 욕심을 냈다고,,!ㅎ

오늘은 아내를 다시보는 계기가 된 날!

ㅎ!

 

오늘길에 누이의 전화를 받고 보은읍으로 직행합니다

워낙 음식맛이 뛰어난 누이께서 송이장아찌랑,개능이랑 흰말굽버섯인지 굽디딘긴지를 무쳐 놓았는데 그리 쓰지도 않고

얼마나 맛나는지 ,,

송이를 잔뜩 썰어서 살짝 구운뒤에 동동주랑 한잔 하는데 그 맛이 일품이고

송이 된장찌개는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판타스틱했다는,,,

 

사실 저의 송이산채 스승은 제 누이거든요

올 가을은 이래 저래 송이향이 가득한 날입니다

 

백악산의 일출!

횡재를 합니다

일찍 도착해서리,,,

멀리 청화산방면 백두대간으로 일출이 그럴 듯 합니다

 

 

 

일출 후 ^^^!

조금 지나니  나타난 운무가 물안이골로 시작해 너무나 멋집니다

멀리 대야산이 멋지고

조봉산,낙영산,무영봉의 운무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여러번 왔지만 이런 조망은 처음이거니와 부처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라서 더욱 절경입니다

오늘 송이버섯을 많이는 산채하지 못 했지만 이 광경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은 날!

거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했습니다

가령산방면 안부에서 괴산방면으로 자욱합니다

백악산 부처바위의 조망은 백악산 등산시 처음으로 나타나는  좋은 조망처이지요

 물안이골의 멋진 모습입니다

바위에 자란 구절초도 아름답고 

바위밑에 자라는 송이버섯이 눈에 들어 오고

1등급송이의 포스입니다

꼭꼭 쑴은듯,,,

백악산에 공주폭포도 아니고 대왕폭포는 더욱 아닙니다

우연히 만난 백악산자락 무묭폭포인데 수량이 많으면 대왕폭포 못지 않을 위용이 보입니다

또 보이는 송이

이 날 몇송이 안되지만 형님!형수님,에게 드립니다

 

 

 

겨울 혹은 봄에 먹을 송이버섯!

가급적 진공상태로 냉동실에 보관~~~!

 

이렇게 썰든지 찢어서 ,,

먹을만큰씩 떼기 좋게,,,

썰지 않은체로도 보관하고,,,

가끔 송이향이 그리울때

된장찌개로도,,,

송이떡국으로도,,,

송이칼국수로도,,,

소고기랑도,,,

송이라면으로도,,,

 

굽디디기,,,

살짝 데쳐서 양파랑 야채좀 넣구 초장으로 무치면 상큼합니다

개암버섯과 가지버섯

아내의 수확물입니다

라면송이!

데쳐서 찬물에 담그어 하루정도 지나서 염장을 할 예정! 

 

 

가지버섯,참나무버섯,싸리버섯,밀버섯,밤버섯,모두 소금에 절여 김치냉장고에 넣어 염장중,,,

 

 아직도 공림사앞 구릉지에 자욱한 안개가 눈에 선합니다

아마도 1년의 여운으로 남을 시간을 가진 연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