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대신 능이버섯!속리산송이
2012,09,15
이른 시간!
속리산 송이버섯 향기 맡으로 고고싱!
다초점렌즈로 무장하고 안개 자욱한 대청호수를 옆에 끼고 출발!
이른 아침인데도 일찍 찾아오신 꾼님들이 많다
송이 산채 하기엔 좀 이른 시기인 듯!
전부터 구광 자리 확보한 꾼님들이야 몇 개라도 수확하겠지만
이곳 지리에 익숙지 못한 우린 거저 싸리버섯, 밤버섯 정도에 만족을 하는데,,,
웬걸!
같이 동행한 친구가 속리산 살찐 능이를 발견하고 부른다
ㅎㅎ!
고마운 친구 덕에 눈이라도 호강하려고 자리를 옮기는 순간!
오호라!
눈앞에 짜잔 등장하시는 능이!
검붉은 피부색이 보기에도 건강하다
중간중간 표범 띠를 두른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작은 거 한두 게 더 산채 하고 구광 자리 확보를 위해서 나름 표시를 하는데,,,
ㅎ!
한쪽 다리 들고 확실한 표시를 하려니 조금 전 본 비얌 무서워 참는다
보려는 송이는 안 보이고 기대하지 않은 능이를 보니 참으로 기쁘다
꿩 대신 닭!
밤버섯, 싸리버섯, 능이버섯도 마수걸이했으니
다음엔 송이버섯을 꼭 본다는 생각으로 하산!
묘봉 두부마을 도착!
손두부에 막걸리 한잔하니 부러울게 없고 담에 올 날 기대하면서
회귀본능으로 아침 나온 자리로 들어간다
묘봉 두부마을 주차장에서 본 속리산 서부능선
잔뜩흐린 날!
무딘톱날이 웅장하고
좌측 문장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멀리 아버지천왕봉 지어머니 구병산의 아들금적산도 보이구
백악산 슬램두 보이구
가을이 익어가는 다랭이 논!
열흘전 올랐던 백악산이 멀리 보이구
산초열매는 하나도 없고 잎사귀만 무성
능이버섯나는곳!
참나무 군락지,비알진곳에 마사토가 적당하며 배수가 잘되는곳!
특히 이런곳에 능이버섯이 많이 자라지요, 바위군들도 듬성듬성 있는!
이렇게 습기를 머금은 곳엔 싸리버섯이
간혹 그런곳에 저런 독사도 보이구
사열하듯 줄지어선 싸리버섯군락지
겹겹히 쌓인 능이버섯!이 요기두
죠기두,,,
아직은 이른편!
건강한 피부톤?
사자 갈기처럼
꺼내서 한컷!
참말로 이상하네
꽃처럼 생겼는데 어찌 저리도 고울까
티끌하나 없는 백색이네!
수정란초라는데 얼마나 청초하고 티끌하나 없는 백색에 놀았네!
지식박사에게 물어보니 수정란초라는데
할미꽃처럼 생긴 우아함이 무척이나 특이한,,,
약용도 가능하고 식용까지,,,
볼수록 특이한 수정란초!
바위 위에도 가을은 오고
구절초가 어찌 저리도 고운지,,,